성적도, 흥행도 1등… 29년 만에 우승 트로피 품은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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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15일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3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KBO는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5일 경기가 끝나고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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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년 만에 관중 800만 달성
삼성 오승환 통산 400세이브 기록
LG 트윈스가 15일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LG는 86승 2무 56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KBO는 경기 후 LG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은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다짐했다.
LG는 지난 3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KBO는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5일 경기가 끝나고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LG에 이날 승패는 순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LG 팬들은 우승 트로피 수여식을 보고자 잠실구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LG를 상징하는 노란 물결이 출렁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2013년 이후 13년 만에 120만 관중을 돌파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LG는 또 이번 시즌 잠실 라이벌전을 11승 5패로 마쳤다.
LG의 선전 속에 KBO리그는 이날 5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관중 800만명(803만6046명)을 달성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가 8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6∼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한편 전날 두산이 LG에 승리하면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이 확정됐다. LG가 1994년 이래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KT 위즈가 2위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 세 팀의 순위는 남은 경기에 따라 달라진다.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반면 두산을 쫓던 KIA 타이거즈는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6위로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도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4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전날 SSG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채워 팀의 5대 3 승리를 지켰다.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오승환은 KBO리그 668경기 만에 4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수확한 122세이브를 합치면 오승환의 프로 통산 세이브는 522개에 이른다. 오승환은 지난 6월 6일 NC를 상대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이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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