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특화사업 경쟁력은 지속가능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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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순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속가능성입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지난 1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운명처럼 주변 여건이 우리 대학의 특화 사업을 중심으로 착착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과거 다른 재정지원 사업처럼 대학 내에서 머무는 사업, 사업을 위한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갖고 10년 이상 이어질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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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순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속가능성입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지난 1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운명처럼 주변 여건이 우리 대학의 특화 사업을 중심으로 착착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과거 다른 재정지원 사업처럼 대학 내에서 머무는 사업, 사업을 위한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갖고 10년 이상 이어질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순천대는 ‘그린 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미래 3대 특화 분야로 내세워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대학 당 국고 1000억원을 투입,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10곳씩 선정할 계획인데, 지난 7월 올 예비선정 대학 15곳이 결정됐으며 현재 최종 10개 대학을 추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순천대는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예비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체, 지역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으로 지속가능성이 생명”이라며 “스마트팜 분야의 경우 순천대 태생이 농대였으며, 생명산업 쪽은 우리 대학 주력 분야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분야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과 맞물려 중앙정부와 순천시가 클러스터까지 조성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항공 분야는 (누리호 기술을 이전 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으로 들어온다. 첨단 소재는 포스코가 동호안 매립지에 이차전지 소재를 집중 투자키로 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순천대의 발전 전략과 정확히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글로컬대학30) 사업만을 위한 게 아닌 국가와 지역 전략 사업과 맞물려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풀어야 할 규제가 적지 않다고 했다. 특히 비자 문제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자체와 지역 산업, 대학이 동반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구절벽이 난관이다. 신입생, 대학원생, 연구 인력을 데려와야 가능한데 내국인으론 채우기 어렵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들을 취업시켜 지역에 정주시키는 게 중요 과제인데 본인만 오면 쉽지 않다. 가족, 연인도 오도록 3대 특화 분야에 한정해 특화형 비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순천대 입지를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탈피하려면 남해안 벨트가 중요하다”며 “부산부터 목포까지 남해안 벨트 중심에 순천이 있다. 우리가 비록 규모가 크지 않은 지방의 국립대이지만 주변 광양, 여수, 고흥을 잇는 핵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학 구성원 합의 하에 전공과 학과의 벽을 모두 허무는 전면적인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순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순천=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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