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뉴홈’ 청약해볼까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0. 15.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수도권 3295가구 사전청약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이 쏟아진다. 아파트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물량이 쏟아지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사진=매경DB 한주형기자
마곡 3억, 하남 교산 4억대 ‘로또’ 쏟아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7개 지구, 3,29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신청 접수가 10월 중 시작된다. 서울 마곡, 경기 하남 교산, 남양주 진접, 인천 계양 등 수도권 곳곳에서 물량이 나온다.

뉴홈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나눔형 주택은 일반형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나온다.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의 저금리(1.9~3%) 모기지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주택을 되팔 때는 시세차익의 30%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놓아야 한다. 서울 마곡, 경기 하남 교산, 안산 장상에서 나눔형 물량이 나온다. 일반형은 기존 공공분양과 동일하다. 구리 갈매역세권, 인천 계양 일대에 일반형이 등장한다.

선택형은 6년간 임대로 살아보고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분양가는 입주할 때 감정가와 분양할 때 감정가의 평균 가격으로 산정된다. 분양 전환할 때는 장기저리 대출도 지원된다. 남양주 진접, 군포 대야미지구에 선택형 물량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나눔형 25만 가구, 일반형 15만 가구, 선택형 10만 가구 등 총 50만 가구의 뉴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서울 마곡10-2지구(260가구)다. 전 가구가 전용 59㎡로 추정분양가는 3억1,119만 원이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인근 마곡지구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59㎡가 최근 11억3,000만 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한 상태로 건물 소유권만 분양받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토지를 임대하는 만큼 매달 70만 원가량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지난 6월 뉴홈 2차 사전청약 당시 고덕강일3단지(전용 59㎡)의 토지임대료가 40만 원으로 책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사실상 월세 주택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남 교산지구에 공급하는 나눔형 주택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하남 연장선(송파∼하남) 신설역이 주변에 들어선다. 전용 46~59㎡ 452가구로 추정 분양가는 전용 46㎡(10가구) 기준 3억5,710만 원, 55㎡(56가구) 4억2,184만 원, 59㎡(386가구) 4억5,639만 원으로 추정된다. 2021년 11월 당시 정부가 사전청약으로 공급한 하남 교산 A2블록 분양가(59㎡ 기준 4억8,695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저렴하지만 추후 주택을 팔 때 발생하는 이익의 30%를 LH와 공유해야 한다.

대다수 단지에서 당해지역 거주자에게 물량 100%가 우선 공급되지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등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뉴홈은 대체로 입지가 괜찮고 분양가가 저렴하지만 적잖은 월세를 내고 이익을 LH와 공유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청약자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뉴홈 사전청약 물량은 오는 12월 풀린다.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대방동 군부지, 마곡 택시차고지 등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사전청약뿐만 아니라 주택공급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매경DB]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