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이긴 박상현, 상금 50억원 돌파

이영호 2023. 10. 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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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하며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임성재, 17살이 적은 까마득한 후배 배용준과의 경쟁을 이겨낸 그는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 코리안투어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영예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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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프로골퍼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하며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개막전 이후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도 우승은 없어서 언제 할 수 있을까 초조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박상현은 이날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배용준, 임성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임성재, 17살이 적은 까마득한 후배 배용준과의 경쟁을 이겨낸 그는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 코리안투어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영예도 누렸다.

선두 임성재에게 3타 뒤진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3번 홀 버디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더니 두 후배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박상현은 "임성재는 정말 잘 치는 선수다. 그의 실수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도전적으로, 과감하게 해야 승산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초반에 좋은 흐름을 잘 탔고, 임성재가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기회가 있겠다 싶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쳤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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