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염경엽 감독 "임찬규, 국내 에이스다웠다…14승 축하해"

차승윤 2023. 10.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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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621="">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를 마친 뒤 열린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염경엽 LG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임찬규(30·LG 트윈스)가 국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줬다. 개인 최다승인 14승을 올린 걸 축하한다."

프로야구 LG가 국내 에이스 임찬규의 시즌 14승(3패)으로 길었던 올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정규시즌 우승은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0.606)를 기록, 2위 KT 위즈와 6.5경기차로 최종 승차도 확정됐다.

다른 이들보다도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146㎞/h 직구에 최저 95㎞/h 커브를 조합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어지럽힌 게 주효했다. 이날 승리로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즌 144와 3분의 2이닝을 기록, 규정이닝 달성에도 성공했다.

시즌 전을 생각하면 괄목상대할 최종 성적표다. 지난 시즌 부진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행사 대신 재수를 선택한 그는 올 시즌도 롱 릴리프로 출발했으나 선발진 공백이 생기며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호투했고, 다른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시점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켜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지켜냈다.

<yonhap photo-2653="">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차명석 단장, 김인석 대표이사, 허구연 KBO 총재, 염경엽 감독, 주장 오지환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국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줬다. 14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올린 걸 축하한다"며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울 때 선발로서 기둥이 되어준 점을 다시 한 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선은 4회 빅 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1루 땅볼에 그쳐 무득점 위기에 놓였지만, 문성주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오늘 4회 1사 만루에서 득점이 안 돼 힘들게 갈 수도 있었다. 그때 문성주가 3타점 2루타를 쳐줘 경기의 전체 흐름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도 해줬다"고 문성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 종료 후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부터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는 시상식을 진행한 후 팬들에게 한국시리즈(KS) 다짐을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시상식을 보기 위해 모인 LG팬들로 일찌감치 만원 관중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이로서 LG는 올 시즌 최종 120만 2637명을 기록, 10년 만에 팀 120만 관중 기록도 이뤘다. 120만 관중은 10구단 체제 도입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규 시즌 동안 많이 고생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축하하고 싶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관중석을 만원 관중으로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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