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홍준표 시장 겨냥 “모래 위의 독불장군”

최재용 2023. 10. 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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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시장은 15일 SNS에 '취수원 & 신공항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글을 통해 "인구가 많은 큰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그저 혼자 모든 것을 독차지하겠다는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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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시키겠다는 것은 ‘탐욕’
김장호 구미시장. (자료사진=구미시 제공)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시장은 15일 SNS에 ‘취수원 & 신공항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글을 통해 “인구가 많은 큰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당한 주장을 ‘떼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그저 혼자 모든 것을 독차지하겠다는 모래 위의 독불장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 지금 홍 시장의 왜곡된 여론몰이는 장기간 다수의 인내와 노력으로 성사된 대구·경북 100년의 사업에서 의성군민을 협박해 분열시키고 있으며 구미시와 의성군을 갈라치기하고 있는 것으로, 상생발전 또는 진지한 상호협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 체제하에서 신공항업무의 9할을 차지하는 입지선정을 투명하게 진행헸고, 나머지 공항짓는 1할을 가지고 이렇게 상생의 틀을 깨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굳은 일은 두 분께서 도맡아 하셨는데, 이제와서 해결사인양 신공항 근본 취지인 ‘지역 상생발전의 대전제’를 훼손해서야 되겠냐”고 홍 시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민간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으며, 여기서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에 대한 개념에서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여객 및 화물터미널은 ‘공항 내의’ 시설을 의미하는 것이고, 물류단지는 ‘공항 밖에서’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송·집하·배송하는 시스템을 총칭한다”고 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라는 결단까지 내리며 신공항 이전을 성사시켰고, 대구 땅의 절반 크기가 되는 군위 편입과 후적지 개발만으로도 대구시는 엄청난 발전효과를 가질 수 있는데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시키겠다는 것이야말로 탐욕이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이 ‘구미시장이 의성 물류단지를 구미에 유치하자고 신공항을 분탕질하며 탐욕을 부린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구미는 의성군의 세계적인 물류단지 조성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구미와 의성에 대한 음해는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이 구미국가산단 내 입주기업이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을 막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김 시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구미시만의 공단이 아닌 이름 그대로 ‘국가(대한민국)’의 산업단지”라며 “구미산단 기업에 대한 ‘근거없는 무방류시스템 도입 주장’은 비수도권에 투자해준 보물과 같은 기업들에게 아무런 법적근거와 타당성 없는 부당한 협박(?)을 가하는 것으로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해 “통합신공항 사업에 분탕질을 치고 있다”며 “앞으로 구미공단에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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