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자지라 방송 지국 폐쇄 추진…“친하마스 선동”
임성빈 2023. 10. 15. 17:44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중동 언론 알자지라 방송의 이스라엘 지국 폐쇄를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실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육군 라디오에 알자지라가 친(親) 하마스 선동 방송이고,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장병을 공격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카르히 장관은 “이 방송국은 (가자지구 외곽) 군 집결 지역을 촬영하고, 이스라엘 시민에 반해서 선동하는 선전 대변인”이라며 “하마스 대변인의 메시지가 이 방송국을 통해 나간다는 것은 양심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자지라 폐쇄 방안이 이스라엘 보안 당국의 검토를 거친 뒤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내각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르히 장관은 “오늘 이 일을 끝내고 싶다”라고도 말했으나, 로이터는 이것이 내각 논의를 의미하는지 실제 폐쇄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해석했다.
이스라엘 지국 폐쇄에 대해 알자지라와 카타르 정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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