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첫삽…내년 하반기 본청약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가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인천 계양지구에 이어 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두 번째로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도와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 왕숙지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정부가 서울 주택 수요 분산을 위해 만든 3기 신도시로,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인 1177만㎡ 부지에 청년과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 ‘뉴:홈’ 2만5000가구를 포함해 6만6000가구가 건설된다.
남양주 진접·진건·퇴계원읍 일대 왕숙1지구(938만㎡)에서 5만2380가구가, 남양주 일패·이패동 일대의 왕숙2지구(239만㎡)에서 1만3878가구가 공급된다. 총 16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내년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다.
왕숙지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왕숙 신도시에 예정된 GTX-B와 지하철 9호선 등 큰 교통망이 조속히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육, 의료, 쇼핑 등 정주 시설을 확충해 주거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다른 3기 신도시도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택 공급량은 하남 교산이 3만3000가구, 부천 대장 2만 가구, 고양 창릉이 3만8000가구에 이른다. 1만7000가구 규모의 인천 계양지구는 현재 부지 조성 중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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