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 29점+새 얼굴도 펄펄' 새롭게 창단한 신영철 감독의 우리카드 산뜻한 출발

이형석 2023. 10.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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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새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선 설렘과 긴장이 공유한다"면서 "(올 시즌은) 결과에 따라 조금 더 긴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 첫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18-25, 25-1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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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사령탑이다.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대한항공-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 4월부터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벌써 6시즌째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가 "새롭게 창단한 느낌"이라고 밝힌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매 시즌 트레이드 등을 통한 선수단 변화가 있지만, 올 시즌엔 역대 최고인 사실상의 '새판 짜기'에 가까웠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선수 가운데는 오재성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새로 들어왔다"고 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명단을 비교하면 오재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싹 다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대신해 마테이 콕(슬로베니아·등록명 마테이)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보상 선수로 미들 블로 박진우를, 주전 세터 황성빈을 KB손해보험에 내주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로는 잇세이 오타케(일본)를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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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팀이 젊어졌다. 신선하다"면서 "훈련 때 선수들이 지시사항을 잘 받아들이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기대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포지션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가 최근 모두 확정했다. 신 감독은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한다"며 "한성정과 김지한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가운데를 책임지고, 잇세이가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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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을 보인 마테이 콕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0.47%도 높았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한성정이 12점, 김지한도 12점을 보탰다. 잇세이도 7득점을 기록했다. 막내 세터 한태준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4.0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이끌었다. 오타케 잇세이는 7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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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새로운 구성 속에서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 서로 위하는 마음이 어우러졌다. 우리 팀의 새로운 무기가 아닐까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이런 자세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한성정과 박진우가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평가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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