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이태원 방문… "무개념 vs 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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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에서는 올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이태원 방문이 '무개념'이냐는 질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5일 복수의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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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에서는 올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이태원 방문이 '무개념'이냐는 질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5일 복수의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은 게재된 지 19시간 만에 20만7000회의 조회 수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쓴이의 말처럼 ‘무개념’이라는 입장과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나라면 안 갈 것 같다. 다른 곳도 많은데 굳이 가야 하느냐”며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똑같이 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올해는 추모하겠다고 몰려드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1주년인데 추모해야지 거기서 놀고 싶은가”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또 "꼭 이태원 가야 하는 이유가 뭐냐. 골목도 지금까지 사고 안 났던 게 이상할 정도로 비좁고 정신없고 놀 데 많은데 굳이 이태원 가는 사람들 심리가 궁금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태원 방문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강조한 의견도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아무 문제 없다. 거기(이태원) 상권은 핼러윈으로 먹고사는 것도 클 건데”라는 의견과 “오히려 이태원을 꺼리는 게 상권에도 악영향이고 너무 슬픈 기억이 될 것 같다. 이태원에 즐기는 곳과 기리는 곳이 같이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난 간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지만, 무개념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지인이면 가지 말라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참사 1주기를 맞아 인파 관리 시스템 등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CCTV 등을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분석 소프트웨어로 인파 밀집 여부를 측정하는 식이다.
시는 또 재난 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 안전 상황실’도 자치구별로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는 서울 전역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 인파 감지 CCTV 909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심각 단계에서는 서울시와 유관기관 컴퓨터 모니터에 경광등 알림이 뜨고 각 상황실에 설치된 실물 경광등이 빛을 내며 사이렌을 울리기 시작한다. 위험 징후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심각 단계에서는 해당 행정동에 있는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도 전송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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