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숨진 쿠팡 하청업체 기사… 국과수 “심장 비대”

김철오 2023. 10. 15.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군포의 한 주택가에서 배송 업무 중 숨진 쿠팡 하청업체 배달 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13일 관내에서 숨진 쿠팡 퀵플렉스 기사 A씨(60)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커진 상태였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44분쯤 군포 산본동의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과수, 숨진 기사 부검 후 구두소견
“심장 정상치의 2배 이상 커진 상태”
국민일보 그래픽

경기도 군포의 한 주택가에서 배송 업무 중 숨진 쿠팡 하청업체 배달 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13일 관내에서 숨진 쿠팡 퀵플렉스 기사 A씨(60)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커진 상태였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인 심장의 무게는 300g가량이지만 A씨의 경우 800g가량으로 커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장 비대의 원인은 아직 밝혀져지 않았다. A씨는 생전 심근경색을 앓았고, 혈관도 전반적으로 막힌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44분쯤 군포 산본동의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1년간 근무해왔다.

A씨는 사망 전날 밤 8시부터 당일 오전 7시까지 근무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원인을 놓고 정치권과 노동계 일각에서 과로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질환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