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다승 성공 “신인왕 마음 비웠지만 3승 노리겠다”

김윤일 2023. 10.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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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위 방신실이 뒤집기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4번홀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예감했다고 밝힌 방신실은 신인왕 수상 여부에 대해 "경쟁하는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고, 시즌 초반 대회를 나오지 못해서 신인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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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시즌 2승. ⓒ KLPGA

장타 1위 방신실이 뒤집기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방신실은 1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는 맹활약 속에 13포인트를 따내며 최종 합계 4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골프 팬들에게 익숙한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홀별 타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로 진행됐다. 즉,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 등의 점수가 매겨졌다.

파를 기록한 경우 포인트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버디 이상을 노려야 하며 따라서 공격적인 성향 또는 장타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대회로 통한다.

이에 딱 맞는 선수가 바로 방신실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263.6714야드(241.1m)로 전체 1위, 평균 버디 및 버디율에서도 각각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변형 스테이블 포드에 최적화된 상태였다.

1번홀부터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방신실은 6번홀서 보기를 기록해 점수를 잃었으나 곧바로 다시 버디를 따냈고 17번홀에서 마지막 버디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최종라운드 전까지 줄곧 선두를 달렸던 황유민 역시 ‘닥공’ 골프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 하지만 방신실이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자신이 최고의 장타자임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시즌 누적 상금 6억 2256만원으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대상 포인트 역시 10위로 올라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신인왕 포인트 310점을 획득했으나 이 부문 1~2위인 황유민과 김민별이 공동 4위에 랭크되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신인왕 레이스 순위는 1위 김민별, 황유민에 이어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방신실 시즌 2승. ⓒ KLPGA

방신실은 우승 확정 후 인터뷰서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했지만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 마음을 내려놓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갤러리의 응원에 대해서는 “첫 홀에 들어서는데 정말 많은 갤러리분들이 계셔서 놀랐다.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플레이해서 좀 더 즐거우면서도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며 같은 루키 황유민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유민 언니와는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라 편안한 마음이었다. 예전부터 같은 조가 되더라도 의식하기보단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 플레이해 봤는데, 페어웨이가 넓고 지난주 플레이했던 블루헤런 코스보다 러프가 짧아서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나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황유민이 한 수 위라고 인정했다. 방신실은 “유민 언니가 조금 더 공격적인 것 같다. 나는 자신 없는 홀은 끊어가거나 피해 가는데 유민 언니는 항상 돌격한다. 그래도 오늘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이다 보니 매 홀 공격적으로 쳤다”라고 밝혔다.

14번홀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예감했다고 밝힌 방신실은 신인왕 수상 여부에 대해 “경쟁하는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고, 시즌 초반 대회를 나오지 못해서 신인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3승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노려보고 싶다. 남은 대회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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