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 서울 아파트값 소폭↑… 1기 신도시 한 달 넘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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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부터 2주간 이어진 연휴가 마무리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1% 상승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에서 1000가구 넘는 아파트값은 4주 전인 8월 25일 대비 0.15% 오르며 100가구 미만 단지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1기 아파트값이 지난주에도 0.01% 내리며 8월 말부터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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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부터 2주간 이어진 연휴가 마무리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는 한 달 넘게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1%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강동·송파 등 고가 지역 대단지 위주로 0.01% 올랐다.
자치구별로 동작(0.06%) 동대문(0.04%) 강동(0.03%) 용산(0.02%) 송파 영등포 중랑 중구(각 0.01%)가 올랐다. 도봉(-0.02%) 은평 마포 금천(각 -0.01%)은 내렸다. 은평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는 중소단지에 비해 주거 선호도가 높고 매물이 많아 거래가 잦은 편”이라며 “직전 대비 상승한 거래가격이 시세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에서 1000가구 넘는 아파트값은 4주 전인 8월 25일 대비 0.15% 오르며 100가구 미만 단지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같은 기간 500~999가구짜리 아파트가 0.04% 올랐고 300~499가구 규모 단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299가구 이하 단지는 0.02% 올랐다.
여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가 대단지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매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대단지 가격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도시는 1기 아파트값이 지난주에도 0.01% 내리며 8월 말부터 약세를 지속했다. 산본(-0.04%) 평촌(-0.03%) 중동(-0.03%)이 하락했다. 나머지 신도시 지역은 전 주 가격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넘게 보합세를 이어갔다. 의왕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 신축 대단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0.08% 상승했다. 시흥은 0.04% 내렸다.
전세는 서울이 수요 증가에 따른 매물 감소로 0.01% 올랐다. 월세 부담이 늘어난 데다 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사기 위험, 상급지 이동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물건 소진이 빨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마포(0.06%) 동대문(0.04%) 송파(0.03%) 강남 양천(각 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4%) 산본(-0.02%) 판교(-0.01%) 등이 내리며 전체적으로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에 머물렀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던 의왕은 전세도 0.07% 올랐다. 오산(0.02%) 인천 남양주 용인(0.01%)이 올랐다. 고양(-0.02%) 시흥 수원(각 -0.01%) 등은 내렸다.
여 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금리까지 올라 주택 구입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거래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소득 및 자금력이 낮은 수요부터 관망세를 보이며 급하게 매수하는 대신 시중금리 인하 시점을 노리며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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