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에 영국 매체는 화색…“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김우중 2023. 10.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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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튀니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에 앞서 관중에 인사하며 벤치로 들어서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13/
<yonhap photo-5305="">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영국 현지 매체가 최근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주장’ 손흥민의 휴식 소식에 화색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과 튀니지의 10월 A매치 평가전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낼 것이다.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튀니지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의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끈 손흥민에게 주어진 짧은 휴식기는 선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한 경기는 큰 위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2023~24시즌 치른 모든 공식전에 출전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교체 출전한 바 있고, 리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으며 맹활약 중이다. 리그 한정으로 이미 8경기 6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탈장 수술, 이어 허벅지 부상 우려를 안은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덕분에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3일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 골·리버풀전 선제골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9월 4경기서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EPL 9월의 선수상을 거머쥔 손흥민. 사진=EPL
EPL 9월의 선수상을 거머쥔 손흥민. 사진=EP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상·감독상은 모두 토트넘으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입성 첫 두 달 연속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데니스 베르캄프·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프랭크 램파드(첼시)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 위로는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 스티븐 제라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세르히오 아구에로·해리 케인(이상 7회)뿐이다.

한편 최근 손흥민의 강행군에 대해 매체는 “그는 이미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공식전 700분 이상을 소화했다. 위고 요리스와 케인의 부재 속에 팀의 주장이자 주축 선수라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라면서 “4시즌 연속 2500분 이상 국내 대회 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시즌 2900분 출전했다. 이는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대비 개선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뽐내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불편한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17일 베트남전을 치르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9일 소집된 후 첫 사흘간 컨디셔닝에 집중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통증은 없다. 다만 계속 안 좋았던 부위라 예방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마사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손흥민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이고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해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기며 홈 첫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질주했다. 출범 후 처음으로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다음 일정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전이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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