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보수’ 국민당 총선 승리…단독 집권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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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우파 성향의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이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총선 승리에 따라 차기 총리에 오를 크리스토퍼 럭슨(53) 국민당 대표는 연합정부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동안 보수성향의 정당은 특별투표 개표 후 최종 결과에서 최소 1석 이상을 잃었다"며 "이번에도 국민당과 액트당이 의석을 잃을 경우 럭슨 대표는 포퓰리즘 정당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제일당과 연합 논의를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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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우파 성향의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이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해 군소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의 일반투표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민당은 38.99%를 얻어 26.85%를 얻은 집권 노동당을 눌렀다. 이어 녹색당이 10.78%, 액트(ACT)당 9%, 뉴질랜드제일당이 6.46%를 각각 득표했다. 노동당은 2017년 저신다 아던 전 총리를 대표로 내세워 집권에 성공한 지 7년 만에 보수성향 국민당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총선 승리에 따라 차기 총리에 오를 크리스토퍼 럭슨(53) 국민당 대표는 연합정부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럭슨 대표는 “액트당 대표와 두 차례 통화했으며 두 당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잠정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은 총 121석 중 50석, 액트당은 11석을 차지하게 된다. 두 당이 연합정부를 구성할 경우 과반에서 1석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노동당 소속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수치(노동당 득표율)를 보면 노동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럭슨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의 약 20%에 해당하는 56만7000표의 특별투표(재외국민 투표·당일 등록 유권자 표·타 선거구에서 투표한 유권자의 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다. 공식 결과는 다음 달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그동안 보수성향의 정당은 특별투표 개표 후 최종 결과에서 최소 1석 이상을 잃었다”며 “이번에도 국민당과 액트당이 의석을 잃을 경우 럭슨 대표는 포퓰리즘 정당으로 불리는 뉴질랜드제일당과 연합 논의를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은 장기간에 걸친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노동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노동당은 과일 및 채소 판매세 폐지를 공약했고, 국민당은 가계 부담 압력을 덜기 위한 감세를 내걸었다.
뉴질랜드 국회는 지역구 70명과 비례대표 50명 등 120명으로 구성돼 있다. 혼합비례대표제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국회의원 임기는 3년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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