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재생에너지 구매한다…에너지 전략 다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모비스가 전문 에너지 발전업체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한다.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들여 에너지 확보 전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이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가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전문 에너지 발전업체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한다.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들여 에너지 확보 전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전력 거래 중개사 현대건설과 1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50GWh를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2000가구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이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한다. 가상 전력이란 RE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먼저 현대모비스가 중개업체에 전문 발전사를 의뢰한다. 중개사는 물량에 맞춰 가용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하고,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기에는 부지가 한정되어 있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재생에너지 대체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가 연간 3000여t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가입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은 2040년께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같은 직접투자와 가상전력 등 간접투자 방식이다. 그 밖에 재생에너지 생산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한다. 인도법인과 유럽의 터키와 슬로바키아에서 태양광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북미와 기타 사업장으로도 확대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