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피어, 홈팬 야유받은 헨더슨 지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있다"

조효종 기자 2023. 10.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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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은 조던 헨더슨과 연대감을 표현했다.

호주전을 마친 뒤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로 79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그의 헌신과 성과는 특별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팬들이 무엇을 위해 야유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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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은 조던 헨더슨과 연대감을 표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우리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있다. 중요한 건 우리 팀, 스태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관련된 모든 이들이다. 내부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다. 모두 평온한 상태"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매일 헨더슨을 보는데, 놀라운 사람이다. 경기에 출전하든 그렇지 않든 팀을 위한 일을 하는 리더다. 라커룸 영향력이 상당하다. 기준을 설정하는 사람"이라고 헨더슨을 치켜세웠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구단 알에티파크로 이적했다. 헨더슨 외에도 많은 유럽 축구 스타 플레이어들이 사우디 무대로 건너갔으나, 헨더슨의 이적에 유독 논란이 일었다. 헨더슨은 과거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는데, 헨더슨의 행선지인 사우디는 동성애가 불법인 나라였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 월드컵 유치를 응원하는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헨더슨은 결국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에 이르렀다. 잉글랜드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던 헨더슨은 후반 16분 트리피어와 교체됐는데, 헨더슨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야유가 나왔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헨더슨에 대한 팬들의 반응에 당황스러워했다. 호주전을 마친 뒤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로 79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그의 헌신과 성과는 특별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팬들이 무엇을 위해 야유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발단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온 마음을 쏟고 있는 선수에게 야유를 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게 헨더슨이나 우리 팀에 도움이 될까?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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