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서 여성과 포옹, 호날두 간통 행위 고소" 보도에…이란 대사관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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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 당국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르스)에게 채찍 100대를 때리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에 이란 대사관이 공식 부인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와의 AFC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후 이란의 사법당국이 호날두에게 채찍 100대 형벌을 판결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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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간통행위' 보도…대사관 "사실무근"
이란 사법 당국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르스)에게 채찍 100대를 때리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에 이란 대사관이 공식 부인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와의 AFC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당시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 다수 유럽 매체에 의하면 호날두는 테헤란에 체류할 당시 이란 여성화가 파티마 하마미를 만났다. 파티마는 발로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다.
파티마는 호날두를 위해 특별히 그린 그림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고, 호날두는 그녀의 용기를 응원하고자 직접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그림을 받은 호날두가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파티마를 포옹했다.
매체는 "이 모습을 본 이란의 율법 변호사들이 호날두를 법적으로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란의 사법당국이 호날두에게 채찍 100대 형벌을 판결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란에서는 미혼인 이성과의 신체 접촉을 간통 행위로 간주한다. 이에 이란 언론을 인용한 미국 뉴욕포스트, 스페인 마르카 등은 이란의 사법 제도에 따라 호날두가 태형 99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다시 이란에 입국할 때 형이 집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당사자가 반성의 뜻을 보인다면 판사가 선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처벌 소식이 퍼지자 이란 당국이 직접 나섰다. 스페인 주재 이란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이란을 방문한 어떤 외국 선수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호날두는 이틀간 이란을 방문해 국민과 정부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파타미 하마미와의 진지하고 인간적인 만남 역시 이란 국민과 스포츠 당국 모두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았다”며 “이런 근거 없는 소식이 퍼진다면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로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이 무색해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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