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연패 ‘파란불’

정대균 2023. 10.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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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1∼6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낸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곧바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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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핀. 해드윈과 15언더파 공동 선두
이경훈, 5타 줄여 14언더파 공동 4위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2연패에 파란불을 켠 김주형이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주형(21·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랜토 그리핀(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2022-2023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김주형의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 대회다. 첫 방어 기회였던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때는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올 디오픈 1라운드 때 숙소 계단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저 발목을 다쳤다.

당시에도 심각하게 기권을 고려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마쳐 한국 선수 최초로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윈덤 챔피언십까지는 부상 부위가 호전되지 않아 부득이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었다.

1∼6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낸 김주형은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곧바로 만회했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김주형은 이후 버디만 4개를 뽑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이날 안정적인 샷감으로 타수를 대폭 줄였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10/14),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은 77.78%(14/18)로 높았다.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모든 게 잘 된 라운드였다. 티에서 그린까지 조화로웠다”면서 “서두르거나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고 침착하려 노력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첫 타이틀 방어였던 윈덤 챔피언십 때 기권한 것을 회상하며 “경기 감각도 좋았는데 발목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조금 속상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시금 공고히 했다. 김주형은 “타이틀 방어전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경훈(32·CJ)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빈스 웨일리(미국)와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김)주형이가 좋은 플레이를 했고 나도 오늘 좋은 성적으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내일 또 재미있게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 50분 해드윈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고 이경훈은 그보다 20분 먼저 웨일리와 출발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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