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흑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 과학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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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15일 "인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가공인삼인 흑삼의 성분을 표준화한 데 이어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고 알렸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 3월 정부혁신 과제로 흑삼 제조 온도와 찌는 횟수, 시간 등을 표준화해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에 추가했고, 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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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농촌진흥청은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
ⓒ 농촌진흥청 |
우리나라의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15일 "인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가공인삼인 흑삼의 성분을 표준화한 데 이어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고 알렸다.
흑삼은 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을 3회 이상 쪄서 말린 것으로, 볕에 말린 백삼·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Rk1, Rg3, Rg5)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면서 전립선 안의 요도에 압력을 가해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우리 몸의 5-알파-환원효소와 반응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돼 발생하며,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나 초음파 등으로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 동안 매일 흑삼을 먹였다"면서 "그 결과, 비대증을 유도한 뒤 흑삼을 먹이지 않은 동물모델과 비교해 전립선의 무게가 최대 16.9%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4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정상군과 대조군, 의약품 투여군을 제외하고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흑삼 추출물을 농도별로 투여했다. 그 결과, 조직학적 검사 결과, CON군에서는 정상적인 전립선의 상피, 간질 조직 등이 관찰되었으며 BPH군에서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관찰됐다. 의약품 투여군은 CON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되었고 흑삼 추출물을 투여한 군에서 흑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증식이 억제(최대 16.9%) 됐다. |
ⓒ 농촌진흥청 |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총 3건의 흑삼 소재화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6개 기업에 이전해 인체 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향후 흑삼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천연 의약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농진청은 지난 3월 정부혁신 과제로 흑삼 제조 온도와 찌는 횟수, 시간 등을 표준화해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에 추가했고, 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흑삼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금숙 농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장은 "이번 연구는 인삼 소비 촉진에도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흑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빠르게 등록될 수 있도록 인체 적용시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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