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BBC에 붉은 페인트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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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영국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런던의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까지 행진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런던을 비롯해 맨체스터, 리버풀, 스완지, 에딘버러 등 영국 전역에서 열렸다.
이날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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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영국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보도하는 BBC방송 |
ⓒ BBC |
영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영국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런던의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행진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고 "리시 수낵 총리가 부끄럽다",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유대주의 사건이 급증하자 수낵 총리는 "혐오스럽다"라며 "혐오, 폭력, 인종차별적 활동을 조장하는 이들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출발지인 BBC 본사에서 건물 입구에 붉은 페인트를 뿌리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 영국 BBC 본사 페인트 테러를 알리는 '팔레스타인 행동' 소셜미디어 |
ⓒ 팔레스타인 행동 |
런던 경찰은 시위대 행진 경로를 따라 1천 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폭력과 공공질서 위반 등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시위에 앞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하마스를 지지하거나, 행진 경로를 이탈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런던을 비롯해 맨체스터, 리버풀, 스완지, 에딘버러 등 영국 전역에서 열렸다.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도 런던 시위에 참여해 "영국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라며 "국제법과 인권을 믿는다면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에서 하는 일을 규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특히 이라크, 이란, 레바논, 요르단 등 중동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시위대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금지한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 주요 도시와 덴마크, 스위스 등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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