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환상의 파트너 김주형-이경훈 이번에는 우승경쟁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환상의 파트너였던 김주형과 이경훈이 우승경쟁을 한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26위였던 김주형은 애덤 해드윈 등과 함께 중간합계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보기를 하나도 하지 않고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주형은 “PGA 투어 첫 우승을 한 윈덤 챔피언십은 발목이 아파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했는데 이 대회에서 기회를 잡아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첫 두 홀 버디를 잡는 등 3타를 줄이다 파 5인 9번 홀에서 이글을 했다. 티샷을 326야드 쳤고 두번째 샷을 244야드에서 핀 5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았다. 김주형은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이경훈도 컨디션이 좋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잡아 5타를 줄여 선두와 한 타 차인 14언더파 공동 4위다. 16번홀(파5)에서는 앨버트로스를 할 뻔했다. 210야드를 남기고 호수를 건너 친 샷이 홀 앞에 떨어졌다가 깃대를 맞고 20cm 옆에 멈췄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과 이경훈은 두 차례 팀을 이뤄 경기했다. 둘이 함께 한 매치에서 1승1패였으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꺾는 등 인터내셔널팀의 가장 빛나는 전과를 올렸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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