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어도 토트넘엔 손흥민 있다…"승리 부르는 부적 같은 선수" 극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매체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후 손흥민이 승리의 부적이 됐다고 호평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15일(한국시간) "지난달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클럽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갔다"면서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케인이 떠난 토트넘에서 부적 같은 선수가 됐다"고 손흥민이 승리를 가져다 주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면서 통산 4회 수상을 기록했다.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에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퍼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최다 수상이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프리미어리그가 뽑은 '2023년 9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 최종 후보 7인에 선정됐다. 9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자리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6골을 터트리며 최중 후보에 포함됐다.
투표에서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4경기 2골 2도움·맨체스터 시티), 재러드 보언(4경기 3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4경기 1골3도움·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모하메드 살라(4경기 2골2도움·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4경기 4도움·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4경기 4골1도움·애스턴 빌라)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손흥민을 후보에 올린 이유에 대해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중앙 공격수라는 새로운 역할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라며 "그의 6골은 토트넘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고, 리그 선두 맨시티보다 단 1점 뒤지 채 2위로 9월을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주포 케인을 잃으면서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다. 지난 수 시즌간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던 케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먼저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히샤를리송의 경기력은 신통치 않았다. 이에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을 중앙으로 배치했고,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무려 3골이나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5-2 압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후 5번째다. 지난해에도 9월에 레스터 시티전 때 교체로 들어와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 원톱' 효과를 톡톡히 본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아스널과의 통산 194번째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아스널 활약상은 큰 찬사를 받았다. 1992년ㄷ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토트넘 레전드였던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골 이상 터트리지 못했으나 이를 손흥민이 해낸 것이다.
번리전에 이어 아스널전에서도 만점짜리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기세를 이어가 지난 1일 리그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2-1 신승에 일조했다. 리버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틈을 노려 히샤를리송의 컷백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그동안 리버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전 승리를 맛보게 됐다.
그렇기에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 최종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렸을 때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수상을 직감했다. 이를 증명하듯 SNS상에서 이미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발표만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9월 이달의 선수상 주인이 됐다.
현재까지 케인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손흥민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브닝 스탠더드가 손흥민을 '승리를 부르는 부적'으로 평가한 건 당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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