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친트럼프 짐 조던 의장 후보 선출…본회의 선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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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장 후보 선출을 두고 공화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당내 반대로 후보직을 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새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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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장 후보 선출을 두고 공화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당내 반대로 후보직을 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새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조던 위원장 역시 당내 강력한 반대파가 많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던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비공개로 진행된 공화당의 두 번째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124표를 받아 후보로 선출됐다. 투표 직전 ‘깜짝’ 출마를 선언한 오스틴 스콧 의원은 81표를 받았다. 그에 대한 당내 반감을 보여주는 수치다.
공화당은 조던 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한 뒤 그를 본회의 때도 지지할 것인지 묻는 비공개 2차 투표를 했는데, 55명이 반대했고 1명은 기권했다. 조던 위원장이 2차 투표 때 확보한 지지는 152표에 불과했다.
CNN은 “소규모 강경파 세력에 의해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축출된 이후 그의 후임을 찾는 공화당 내 혼란은 극적으로 심화했다”며 “조던 위원장은 본회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표가 부족해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실패와 같은 암울한 득표율 계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113표를 받아 99표를 받은 조던 위원장을 이겼지만, 20명가량이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전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조던 위원장은 스컬리스 원내대표 때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그의 강경 성향을 우려하는 중도파 의원들의 반감도 적지 않다.
조던 위원장은 당내 손꼽히는 친트럼프 의원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의회 차원의 탄핵 조사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그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공화당은 오는 17일 본회의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분으로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N은 “공화당은 후보를 중심으로 연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부는 과연 (의장 선출을 위한) 217표를 확보할 사람이 당내에 있는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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