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데코 픽! 가을맞이 쇼핑 리스트

이서진 2023. 10.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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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올가을, 엘르 데코가 주목한 쇼핑 리스트.

BONACINA

영화 〈바비〉를 연상시키는 발랄한 핑크색 컬러의 클래식 카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보나치나’가 공개한 새로운 자동차 ‘피아트 500 스피아기나(Fiat 500 Spiaggina)’다. 보나치나의 시그너처 등나무 시트를 갖춘 피아트 500이 전기자동차 버전으로 재탄생한 것. 이탈리아어로 ‘여름’이라는 뜻을 가진 스피아기나는 자동차 커스텀 전문 브랜드 개러지 이탈리아 커스텀스(Garage Italia Customs)와 협업해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MINIFORMS

근사한 테라초 무늬를 가진 ‘슈퍼팝 테이블’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을 낮은 온도에서 가열해 폐기할 때도 추가로 재활용할 수 있다. 사이드 테이블, 스툴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높이와 모양을 지닌 테이블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올로 카펠로(Paolo Cappello)가 가구 브랜드 미니폼스(Miniforms)를 위해 고안했다.

MISSANA

왜 육각형 가구는 없을까? 암스테르담 디자이너 야로 코서(Jaro Kose)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미사나의 의자 ‘헥스(Hex)’는 벌집처럼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안정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육각형의 좌석을 가진 의자에 필요에 따라 낮거나 높은 벽을 추가하고 사이드 테이블을 장착해 더욱 안락하게 사용할 수 있다.

HOLLY HUNT

간결한 선이 교차하는 샹들리에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홀리 헌트의 ‘HH40’ 컬렉션 중 하나다. ‘스트라타 샹들리에(Strata Chandelier)’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혁신과 장인 정신, 품질의 유산을 쌓아온 홀리 헌트가 브랜드 DNA에 충실하면서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컬렉션이다. 소파와 테이블, 침실 가구, 펜던트 등 총 18가지 디자인을 차례로 선보인다.

PAOLO CASTELLI

빙글빙글 돌아가는 파올로 카스텔리의 행잉 램프 ‘만타(Manta)’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를 상징하는 조각 모빌을 연상시킨다. 행잉 램프에 이어 나뭇잎처럼 우아한 곡선을 가진 플로어 램프 버전을 출시했다.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의 지역 장인이 손수 만든 호박색 유리에 LED 광원을 더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REFORM

덴마크 주방 브랜드 리폼이 덴마크 디자인 페스티벌 ‘3 데이즈 오브 디자인’에 맞춰 ‘셰이커(Shak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주방 컬렉션은 서랍의 양각 프레임과 채도가 낮은 색상으로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셰이커는 18세기 종교운동 때부터 사용해 온 단어로 소박하고 간결한 선을 내세우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일컫는데, 리폼은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을 통해 셰이커 운동과 전통공예에 경의를 표했다.

CHANEL

코코 샤넬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직물인 트위드. 2020년 이 상징적인 패브릭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이 다시 돌아왔다. 옐로 톤의 트위드 아이콘 쏠레일 링은 18K 옐로골드, 다이아몬드와 옐로 다이아몬드를 교차해 트위드 패턴처럼 연출했다. 1개의 에메랄드 컷 옐로 다이아몬드로 구성한 링을 포함해 네크리스, 이어링 등 총 9개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COLIN KING × WEST ELM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콜린 킹의 손길로 탄생한 웨스트 엘름의 한정판 홈 컬렉션이 공개됐다. 청동으로 만든 촛대와 트래버틴의 질감을 살린 램프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독보적 질감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제품들은 질감과 물성, 형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는 41개의 제품은 웨스트 엘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LINN

오디오 브랜드 린의 아이코닉한 제품 ‘손덱 엘피12’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디자인은 전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21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에서 재해석했다. 그의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속도 제어 버튼, 섬세한 경첩을 추가해 스마트한 ‘손덱 엘피12-50’이 완성됐다. 250개만 출시하는 한정판 턴테이블로 마감은 우드 또는 화이트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제품마다 개별 넘버링이 있어 더욱 소장가치가 높다.

MOR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포르투갈 브랜드 모르와 손잡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자를 디자인했다. 타구스 강이 흐르는 리스본 ‘알칸타라(Alca^ntara)’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이 의자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 좌석과 팔걸이, 등받이는 합판으로 제작돼 가볍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생활공간과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어울리는 알칸타라 의자는 물푸레나무와 참나무, 호두나무 총 세 가지 목재로 제공된다.

ETHIMO

가구 브랜드 에띠모와 스튜디오 아돌리니(Studio Adolini)의 협업으로 완성된 야외 피트니스 가구 ‘아웃핏(Out-fit)’. 티크 목재와 금속 소재를 사용해 체육관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췄다. 자연에서 프라이빗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구는 나무 고리부터 탄성 밴드, 가죽 샌드백 등 신체운동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공원부터 해변까지 원하는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다.

NARA.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JW 앤더슨 등 7년 넘게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나라가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일상을 관찰한 결과물이 가구 브랜드 ‘나라.’로 탄생했다.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루라스키(David Luraschi)가 함께 설립한 ‘나라.’의 첫 번째 컬렉션 ‘패밀리’는 선명한 컬러와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의자, 커피 테이블 등 여섯 개의 모듈 가구를 포함하고 있다. 패브릭 스튜디오 크바드랏(Kvadrat)의 직물로 견고하게 완성한 가구는 ‘패밀리’라는 이름처럼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CARTIER

올해 새롭게 출시된 베누아는 다이얼 크기를 축소하고 가죽 스트랩 대신 손목 라인을 따라 흐르는 솔리드 골드 뱅글을 결합했다. “까르띠에 워치는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두 부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새로운 미니 베누아는 까르띠에 특유의 간결한 라인과 명확한 형태, 완벽한 비율이 돋보인다. 베누아 워치 미니는 5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52개를 세팅해 영롱하게 빛난다. 돔 크리스털의 우아함을 극대화한 베누아 워치는 1973년 처음 등장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클래식한 역사가 깃든 워치의 상징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변주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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