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이라 좋다 … 재개된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 1000여명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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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멈춰있었던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이 14일 다시 시작됐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광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경남도민 1000여명과 함께 다시 제정된 경남도민의 날을 기념했다.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40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들과 시장·군수들이 시·군기와 함께 입장했다.
경남도민의 날은 1983년 도 청사의 창원 이전 계기로 도민의 화합과 중지(衆智)를 모으기 위해 첫 전국체전이 열린 10월 14일로 처음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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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멈춰있었던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이 14일 다시 시작됐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광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경남도민 1000여명과 함께 다시 제정된 경남도민의 날을 기념했다.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40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들과 시장·군수들이 시·군기와 함께 입장했다.
시장·군수들은 되살아난 경남도민의 날을 축하하며 각 지자체를 알렸다.
시·군기 퇴장 후에는 경남의 자긍심을 표현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경남이 이제 항공우주와 원자력, 방위산업 등을 원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경남으로 도약하고 도민의 자긍심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다시 제정된 도민의 날 선포는 김진부 도의회 의장이 맡았다.
김 의장은 “경남도민의 날은 경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남도의회 의원 모두는 도민의 행복과 경남 발전을 위해 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도민의 화합과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330만 경남도민과 함께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을 선포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경제 부흥을 일으킨 산업화의 견인차,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선봉장이었다”며 “경남인임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경남은 경제성장률 추락, 1인당 개인 소득 전국 14위, 무역수지 적자, 실업률 상승, 물가 상승 등 시련을 겪었으나 도지사, 공직자, 330만 도민의 노력, 정부 협력이 더해져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남의 주력산업과 경제지표가 변하고 도민의 안전과 복지가 달라지면서 경남이 새롭게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K 방산 중심지, 원전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경남이 우주 강국으로 가는 우주 경제 비전 중심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인의 지혜와 저력으로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도가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형두·김영선 국회의원의 축사, 도민의 노래 제창, 도민 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특별기획 뮤지컬 공연, 도민의 날 선포 기념 퍼포먼스, 양산시립합창단 공연, 팝페라 그룹 에보체와 가수 오유진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퍼포먼스에서는 카메라와 위치 파악 시스템(GPS)을 부착한 기상 관측용 풍선을 우주로 보내 지구를 촬영한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해 ‘우주 강국’이라고 쓰인 대형 풍선을 날려 보냈다.
행사장에는 시장, 군수와 도내 주요 기관장, 경남을 빛낸 특별초청 100인 등 1000여명이 자리했다.
행사는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에서 생중계됐으며 수화 통역도 이뤄졌다.
경남도민의 날은 1983년 도 청사의 창원 이전 계기로 도민의 화합과 중지(衆智)를 모으기 위해 첫 전국체전이 열린 10월 14일로 처음 제정됐다.
같은 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으로 첫 기념식이 취소된 이후 계속 지켜오다 1993년 관련 조례 폐지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제정됐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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