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인 163명 이스라엘서 무사히 왔다…서울공항 도착

이해준, 이세영 2023. 10. 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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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로 날아간 군 수송기가 14일 한국인 163명 등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와 국방부는 한국인과 일본인, 싱가포르인 등 220명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이날 오후 10시 45분께 활주로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13일 경남 김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 임무 작전을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수송기에는 탑승한 한국인은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을 합쳐 163명이다. 일본인과 일부 일본인의 타 국적 배우자 등 51명,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수송기를 탔다.

정부는 가용 좌석이 230여석인 군 수송기 탑승을 원하는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하고 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자 일본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에 탑승한 우리 교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국방부


외교부가 파악한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14일 기준 장기 체류자 440여명과 단기 체류자 10여명이다. 출국을 희망하면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군 수송기는 전날 정오께 한국에서 출발했다. 시그너스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으며, 14일 새벽 다시 한국으로 출발했다.

13일 경남 김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공군 공정통제사(특수임무부대) 대원들이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 임무를 위해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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