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로 의사 부족 문제 도울 것”…스타트업 ‘코어라인소프트’의 포부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0.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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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민 코어라인소프트 CPO 인터뷰
박준민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담당자(CPO).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뜨거운 기업이 있다. 의료 AI 소프트웨어 업체 코어라인소프트다. 의료 영역에 AI를 결합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의료 AI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꼽힌다. 박준민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담당자(CPO)는 매경이코노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순한 의료 회사를 넘어, 의사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Q. 간략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A.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AI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흉부, 두경부 등을 검진할 수 있는 다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영상을 보고 질병을 판독하는 영상의학과에 제품이 주로 쓰인다.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술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회사다.

Q. 코어라인소프트 주력 상품은 무엇인가.

A.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 상품으로는 ‘AVIEW LCS PLUS’를 꼽을 수 있다. 한 번의 CT 촬영으로 흡연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암(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폐 관련 3대 질환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현재 국내 80개 병원에서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단위의 폐암 검진 사업을 시행하는 국가가 늘면서 해당 상품 문의가 해외에서도 들어온다.

에이뷰 뉴로캐드.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Q.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 의료 기술로 선정됐다. 어떤 기술인가. 혁신 기술로 뽑히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A. 뇌출혈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상품이다. 정확히는 AI 기반으로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CT 의료 영상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공유하며 전 의료진에 알람을 제공한다. 최종적으로는 의사의 판단 오류 가능성을 줄여 환자 치료와 결과를 개선하도록 돕는다. 환자의 뇌 상태를 조기에 분석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한다. 잠재성을 인정받아 혁신 의료 기술로 지정됐다. 혁신 의료 기술로 선정되면 일정 기간 비급여로 처리가 된다. 비급여가 되면 병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그동안 비용 때문에 의료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지 못한 병원들도 적극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늘수록 현장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회사는 임상 데이터 학습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Q. 코어라인소프트를 도입하면 병원 현장에서는 어떤 도움이 있는지.

A.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서, 늘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 응급실에서는 영상을 많이 찍는다. 문제는 판독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야간이나 주말의 경우에는 환자를 직접 보는 임상의가 영상을 보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임상의들이 영상을 못 보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인 영상의학 전문의보다는 역량이 비교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온전히 보고 판단해야 할 때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정확도가 높은 AI 제품이 이상 소견을 같이 알려주면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을 보인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들의 질환은 생명에 치명적이다. 어떤 병이 있는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의사들의 판단을 돕기 때문에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이 상당히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상장 후 회사 덩치를 키우고 있다. 매출 증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폐암 검진 시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대형 병원,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과의 연계를 점차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제품 파이프라인 지속 확장, 솔루션 활용분야 확대를 통한 응용 분야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폐 진단이 주력인데 대동막박리, 뇌, 체성분, 골다공증 등 진단하는 질병 범위도 늘리고자 한다.

Q.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A.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의료 AI 선도 기업 도약이 목표다. 진단 보조를 넘어 종합 진단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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