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시달린 KIA 타이거즈,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안희수 2023. 10.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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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트래직’ 넘버가 소멸됐다. 결국 두산 베어스에 가로막혔다. 

KIA가 2023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3일까지 71승 2무 69패를 기록한 KIA는 실낱 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 두산이 14일 LG전 포함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져야 같은 승률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긴 두산이 74승(2무 65패)째를 기록하며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KIA가 모두 승리해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의 기량도 특출나지 않았다. 5월까지 5위를 지키며 분전했고,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한 6월 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7월 초 내야 베테랑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주전급 포구 김태군을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외국인 투수도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타선이 조화를 이룬 8월 말, KIA는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9월 11일, 리드오프 겸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고, 타선 핵심인 나성범과 최형우까지 시즌아웃을 당하는 부상을 입으며 동력을 잃었다. 이어 박찬호도 상대 투수의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갔던 주전 외야수 최원준마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 

KIA는 이런 상황에서도 뜨거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년 차 감독으로 KIA의 5위를 이끈 김종국 감독도 고배를 마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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