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정말 나쁜 X"…박수홍 母, 첫째 감싸기 위해 지인까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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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박수홍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하고, 그의 주변인들까지 맹비난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는 전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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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부모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박수홍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하고, 그의 주변인들까지 맹비난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는 전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부모는 출석을 앞두고 뉴스1 취재진에게 큰아들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를 비롯해, 그를 돕는 세무사와 노종언 변호사에 대해 "수홍이에게 다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힐난했다. 박수홍의 아내에 대해서는 "결혼하면 남편이 돈이 많으니까 다소곳하게 집에 있어야지, 우리 집안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 놓느냐"고 비난했다.
박수홍의 절친 코미디언 손헌수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정말 나쁜 놈이다. 자기가 뭘 아냐. (윤)정수같이 정직하고 (김)국진, (김)용만 같은 형들은 다 갖다 버리고 어디서 저런 것들하고…"라며 "자신이 정말 수홍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되겠냐"며 언성을 높였다.
첫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둘째 아들에 대한 비난도 불사했다. 박수홍에 대해서는 "클럽 다니는 XX들과 몰려다니더니 눈빛이 달라졌다"며 "재판에 들어올 때 걔(박수홍) 눈빛 보고 '큰일 났구나'라고 생각했다. 나쁜 것들이 다 몰려들었다"고 했다.
법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친은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박수홍)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해당 기간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공소사실 중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과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1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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