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부모, 분쟁 사안 벗어난 차남 사생활까지…선 넘은 주장

류지윤 2023. 10.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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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큰형 박진홍 씨 부부의 횡령혐의 재판에 부모님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박수홍의 사생활까지 거론, 진흙탕 싸움을 심화시켰다.

박수홍의 아버지 박 씨와 어머니 지 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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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허위 사실 유포"

박수홍의 큰형 박진홍 씨 부부의 횡령혐의 재판에 부모님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박수홍의 사생활까지 거론, 진흙탕 싸움을 심화시켰다.

ⓒ뉴시스

박수홍의 아버지 박 씨와 어머니 지 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며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의 개인 통장을 모두 자신이 관리 했고, 형 박 씨가 운영하던 연예 기획사에서 부친 명의 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것에 대해 "박수홍이 교제하는 여성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한 비자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까지 언급하며 박진홍 씨를 감쌌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내가 30년 동안 집 청소, 관리를 했는데 3월에 비밀 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관리해 주며 여자랑 자고 난 뒤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아는 여자만 6명이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며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와 사귀다 헤어지면 외제차를 사주는데 수표로 하면 티가 나니 직접 현금으로 줬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박수홍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이건 큰 아들 잡는 짓이다.사람들이 큰 아들이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큰 아들 부부를 옹호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부모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중 반응 역시 분쟁 쟁점과는 거리가 먼 자식의 노골적인 사생활까지 언급하는 부모의 폭로에 안타까움과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개그맨 김원효는 박수홍의 재판 기사 사진을 올리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구속이 만료돼 지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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