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응급실 오가며 활동, 회사 관리 못 받아" 진단서 첨부

지난 12일 어트랙트 관련 폭로 예고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진단서를 공개하며 건강 문제를 제대로 관리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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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쓰러져도 아파도 노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피나는 노력을 알기에 누구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견디고 또 견뎌냈다. 저희의 아픔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보호받고 싶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멤버들은 피프티 피프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자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새나는 다이어트로 인한 강박과 내부 환경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이 왔으며, 약 복용 없이는 생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르몬이 완전히 바뀌었고 신체 변화를 적응하는 데까지 6개월이 걸렸으며 거식과 폭식이 동반돼 39kg까지 몸무게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오는 지난해 7월부터 몸의 떨림과 두통을 시작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블랙아웃이 잦아져 정신과를 찾아고, 중증도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진단 받았다고 전했다.

또 데뷔 초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한 신장 관련 건강 이상이 있어 적절한 식단관리가 필요했지만, 회사에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아린은 올해 1월 급성으로 시작된 담낭염이 만성 당남염으로 자리 잡아 1cm였던 용종이 두 개였지만 수술 당시에는 개수가 늘어나있었다고 전했다. 수개월을 진통제로 버텼지만 체중 감량을 강요 받았다고 전했다.

피프티 프피트 멤버들은 "'러빈 미'(Lovin me)', '텔 미'(Tell me), '하이어'(Higher), '로그-인'(Log-in)은 공황장애로 여러 차례 발작한 끝에 길바닥에 실신해 산소 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끝내 참여해 완성한 곡이다. '큐피드'(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뤄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까지 참여했다"라며 "모든 곡들은 멤버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앞서 12일에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타 법인의 부채 해소 용도로 걸그룹 정산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프티 피프티는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 전 대표 미담의 실체, 피프티 피프티 음원·음반 수입으로 타사의 부채를 갚고 있는 전 대표의 실체, 왜 소속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와 왜 돌아갈 수 없는지를 모두 공개하겠다"라고 예고했으나,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대표곡 ‘큐피드’의 글로벌 히트 이후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