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 전국체전 여자 리드 유일한 완등...AG 아픔 씻었다

안희수 2023. 10.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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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888=""> 리드 경기 펼치는 서채현 (목포=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오후 전남 목포국제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경기에서 서채현(서울시청)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14 dwise@yna.co.kr/2023-10-14 15:29:0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선수 서채현(19)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재현은 14일 전라남도 목표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결승에서 TOP을 찍으며 우승했다. 

서재현은 예선 루트 A와 B에서 모두 TOP을 찍으며 1위로 통과했고,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TOP을 찍으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줬다. 

서채현은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모리 아이(일본)과 동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결승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정하며 은메달을 땄다.  

서채현은 "AG 예선에선 현지 적응을 완벽하게 못 해 저조한 성적이 나왔지만,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다. 결승에선 충분히 역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결승 자체가 취소돼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서채현은 "울지 않았다. AG가 최종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 

서채현은 AG를 마친 뒤에도 훈련에 집중했고, 이번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서채현은 "현재 흐름을 2024 파리 올림픽이 아시아 쿼터 대회가 열리는 다음 달까지 이어가서 꼭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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