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이승엽 두산 감독 "곽빈, 부담감 있었을텐데...잘 던져줬다"

안희수 2023. 10.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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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한 선발 투수 곽빈(24)을 칭찬했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3-1 승리를 이끈 곽빈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1회와 2회는 투구 수가 많았다. 3회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트 포지션으로 투구를 하더라.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한 뒤 “그런 상황에서도 잘 던져줬다.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잘 해줬다”라고 반겼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5위를 마크했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다. 

곽빈은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등에 담이 생기는 증세 탓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며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막판 스퍼트 기세가 좋았던 까다로운 상대(KIA)와의 복귀전에서 잘 던졌다. 주 무기인 구위도 뛰어났지만, 멘털을 다잡은 게 더 큰 수확이다. 

두산은 PS 진출에 다가섰다. 이승엽 감독도 부임 첫 시즌 지난해 하위권(9위)이었던 팀을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그는 “순위가 확정될 때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가 경직되는 증상이 있었던 두산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감독은 “뒤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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