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김해란 없지만…아본단자 감독 "도수빈 많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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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리베로 도수빈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해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 뒤 "하지만 도수빈이 많이 성장했다. 비시즌 열심히 한 부분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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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천,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리베로 도수빈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김천에 함께 오지 않았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구단 숙소 체육관에 남아 재활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8번째 시즌을 맞이한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도수빈은 그간 백업으로 경험을 쌓아왔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해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 뒤 "하지만 도수빈이 많이 성장했다. 비시즌 열심히 한 부분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개막 소감을 묻자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이곳(김천)에서 경기했을 때 항상 졌기 때문이다"며 웃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도로공사와 맞붙었다. 안방인 인천에서 열린 1, 2차전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지만, 김천에서 개최된 3, 4차전에선 패해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허용했다. 결국 인천에서 열린 5차전에서 패해 2연승 후 3연패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아본단자 감독은 "코트에 들어가면 새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을 새로 시작했기에 (도로공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다"며 "지난 시즌에 느꼈던 마지막 감정들은 다 날려버려야 한다. 이번 시즌엔 무엇이든 다 새롭게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새 스토리,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IBK기업은행 소속이던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했다. 기존 이주아, 김채연, 김나희, 변지수와 중앙을 지킨다.
아본단자 감독은 "미들블로커들이 많이 성장했다. 전반적으로 다 열심히 해줬다"며 "단순히 고정된 베스트7으로 계속 경기를 운영하진 않을 것이다. 경기 도중에도 교체가 이뤄질 것이다. 엔트리 내 선수들을 여럿 기용하는 게 내 목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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