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정우영, 더 공격적으로 쓴다"...벌써 KS 모드 돌입한 염갈량

안희수 2023. 10. 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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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팀 LG 트윈스는 이미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하고 있다. 남은 2경기도 점검 모드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을 1번 타자, 홍창기는 2번 타자로 뒀다. 두 선수의 타순을 바꾼 것. 

염 감독은 “테스트 차원이다. 더 공격적으로 가고 싶을 때 가동할 수 있는 타순이다. 오늘과 내일(15일) 경기에서 확인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출루율 1위(0.445)를 지키고 있는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이다. 박해민은 도루왕만 4번 차지한 역대급 ‘대도’다. 원래 홍창기-박해민 순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하지만 장타 생산 능력과 클러치 능력이 모두 좋은 홍창기를 2번에 배치하면 득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 염 감독은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아예 선택지에서 지워 버리기 위해 시험에 나섰다. 

염 감독은 시선은 이미 KS에 있다. 투수진 운영도 윤곽이 드러났다. 일단 13명을 확정했고, 야수진 상황에 따라 1명 더 추가할 생각이다. 이지강과 손주영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젊은 투수에게 KS 경험을 주려는 의도”라고 했다. 야수진도 1~2명은 그런 이유로 엔트리에 넣는다. 

셋앱맨 정우영의 활용폭도 넓힌다. 가급적 선수가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했던 정규시즌과 달리 박빙 승부에서도 내세울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KS에서는 빠지는 이정용과 김윤식은 리드하는 상황에서 2이닝 이상 맡길 생각이다. 염 감독은 “앞이나 연장 승부에서 쓸 것”이라고 했다. 

2014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KS에서 선발 투수 3명, 필승조 3명으로 일전을 치렀던 염 감독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투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라고 수 차례 말했다. 그가 마운드 운영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마운드 운영 계획을 짜고 있는 이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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