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책임져야할 사람은 윤대통령"…민주당, 강 건너서 '빙긋'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기세가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소식을 듣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이와 관련, 박성준 대변인은 "범법자를 사면·복권하고 공천을 받게 했던 대통령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책임한 반응을 보이더니, 오늘 갑자기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하겠다는 발표가 났다"며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 3개월만에 사면·복권한건
尹…책임져야할 사람은 김태우 공천자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민망치 않느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기세가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소식을 듣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보궐선거 승리로 안정을 찾자 '강 건너'에서 정부·여당 진영의 혼돈을 '불 구경' 하듯 하며 빙긋 미소짓는 모습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느냐"며 "대법원 판결 3개월만에 범죄자를 사면·복권해준 것은 윤 대통령"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올해 5월 18일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며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같은해 광복절 특별사면 때 김 후보를 사면·복권시켰다.
이에 김 후보는 8월 18일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 후보로 나섰으나, 지난 1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 17.2%p 차로 크게 졌다.
이와 관련, 박성준 대변인은 "범법자를 사면·복권하고 공천을 받게 했던 대통령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책임한 반응을 보이더니, 오늘 갑자기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하겠다는 발표가 났다"며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조용히 뒤에 숨어있고 참모들이 책임을 지겠다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잘못한 만큼 책임을 지는 게 상식"이라며 "민의를 보고도 정부·여당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들은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도 변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임명직 당직자 사퇴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폭풍전야…의총 앞두고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표
- "당밖에 용산 간섭 없이 총선 치를 훌륭한 분 있다"…홍준표, 비대위 힘싣기
- 김용남 "'상향식 사퇴' 상황…서둘러 전력 다한 변화의 몸부림 쳐야"
- 쇄신론에도 정부·여당 '변화맹시'…보신주의에 분노 '폭풍전야'[정국 기상대]
- 흔들리는 '팍스 아메리카나'?…'이·팔 전쟁'에 앞당겨진 '가치 외교' 시험대
- 與, '특검 표결' 불참키로…추경호 "반헌법적 악법에 단호히 반대"
- 이재명 운명의 날 D-1…국민의힘 "납득 가능한 엄정한 형 선고돼야"
- [속보] 법원,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벌금 150만원 선고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파워 실종’ 노시환-김영웅 공백 치명타…쿠바 모이넬로 공략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