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건강한 나… 아픈 '독감 주사' 꼭 맞을 필요 있나?

이금숙 기자 2023. 10.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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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즌이 왔다.

올해는 일찍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일반 성인이라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의료기관 종사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 만성질환자·임신부·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독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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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즌이 왔다. 올해는 일찍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접종 대상자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1일부터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10~11월에 하는 것이 좋으며, 독감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린다. 면역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 가량(3~12개월) 지속된다.

◇건강한 나, 독감 접종 해야 할까
그런데, 젊고 건강한 사람은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할까? 이들에게 있어 예방 접종은 ‘선택’의 문제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일반 성인이라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의료기관 종사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 만성질환자·임신부·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독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만성질환 대상자는 광범위한데,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단순 고혈압 제외), 만성간질환자, 만성신장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환자,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60개월~18세의 아스피린 복용자, 50~64세 인구가 해당된다.

◇고위험군은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 처방
독감은 독감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독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감염 가능성이 높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선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필요에 따라 해열진통제 등을 사용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검사 없이 의심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투여해야 가장 효과가 크다. 사용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한다.

한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을 한다면 중복 접종을 막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접종하고, 접종 부위도 양팔에 각각 맞는 등 구분해야 한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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