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참패'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줄사퇴... 15일 의총 분수령

당 쇄신·지도부 책임론 요구 분출에... 이철규 "당 안정, 발전 위해 사임"

[조혜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왼쪽은 윤재옥 원내대표. ⓒ 남소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안팎에서 당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요구가 제기돼 온 국민의힘이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임명직 당직자의 연쇄 사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임의 공통된 이유는 '당의 안정과 발전'이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 부총장이 14일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임명직 당직자 전원 또한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 또한 같은 이유를 들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사퇴 의사도 전해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대상을 따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 수석대변인 외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지도부 책임론과 당 쇄신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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