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말에 가을비… 내리다 그치다 반복

인천·경기 서해안 천둥번개 동반 비 내려
일시적으로 시간당 20㎜씩 내리는 곳도
경기남동부·강원 영서 15일 새벽까지 비

토요일인 1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새벽부터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한때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10~3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비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전부터 밤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가 내리고, 경기남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15일 이른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비는 오전에 전남북부서해안, 오후 전남권북부·경북권·경남북서내륙으로 확대된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그 밖의 전남권과 제주도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번 비는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일시적으로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씩 쏟아지는 곳이 있다. 특히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경북북부·서부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북부서해안 5∼40㎜, 강원영동·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광주·전남북부·경남북서내륙 5㎜ 안팎이다.

14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16도와 17∼24도, 15일은 9∼16도와 19∼23도겠다. 평년(아침 6∼14도·낮 18∼22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겠다.

14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4.1도, 인천 15.2도, 대전 12.3도, 광주 14.6도, 대구 15.0도, 울산 15.4도, 부산 18.9도다.

이날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한다. 이날 오전 5시 20분 기준 경북 봉화군에는 가시거리 90ｍ, 충북 괴산에는 가시거리 200m, 대관령에는 가시거리 210m 안개가 꼈다.

16일까지 서해안·강원영동·경북권·제주도에는 순간풍속 55㎞(15㎧) 안팎인 강풍이 불겠다. 14일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 15일 오후부터 서해먼바다·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45㎞(8∼13㎧)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ｍ로 높게 일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