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 "저 없어도 되지 않을까요?" 대승에 기쁜 손흥민, "강인이, 더 많은 골 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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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의 첫 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13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없어도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고 농담을 하면서도 "뿌듯하다. 선수들이 소집 훈련 동안 잘 준비한 게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는 건 누구나 꿈꿔온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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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의 첫 골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13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앞서 9월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클린스만호는 2연승에 성공했다. 4골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나온 최다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휴식했다. 소집 전부터 부상 증세가 있었던 손흥민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혜부(사타구니)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소집 후에도 회복 훈련만 진행하다가 튀니지전 하루 전 팀 훈련을 한 번 한 게 전부였다.
손흥민은 자신이 없어도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고 농담을 하면서도 "뿌듯하다. 선수들이 소집 훈련 동안 잘 준비한 게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하 손흥민 믹스트존 인터뷰
-컨디션이 안좋았나? 감독님과 이야기가 됐었나
감독님과 이야기된 부분이다. 감독님께서 조절해주신 부분이 있다. 저 없이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제가 아니라도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잘 대처해줬다. 좋은 경기력과 많은 골로 자신감을 얻었을 거 같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강인이 벤치로 올 때 안아주더라
모든 선수를 안아주려고 노력했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 첫 골이니까.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는 건 누구나 꿈꿔온 순간이다. 더 많은 골을 대표팀을 위해 넣어야 하는데, 이번 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늘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한 적은 없었다. 경기 뛸 때보다 더 많이 긴장하는데 강인이가 잘 대처해줬고, 모든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손흥민 없을 때도 이렇게 이길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잘했다.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뿌듯하다. 선수들이 소집 훈련 동안 잘 준비한 게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 우스겟소리지만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는 생각도 했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못 나올 때 선수 한 명으로 경기에 변화를 주는 건 드문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에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 못 뛴 선수들도 안타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자신이 매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베트남전 출전을 기대해도 되나
매번 경기를 뛰고 싶다. 다른 거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경기 욕심은 정말 많다. 꼭 하고 싶고 하려고 잘 준비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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