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쌍둥이=24시간 비교 대상…질투심·열등감 생길 수 있어" (금쪽같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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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육아 중인 부부가 육아관으로 다투었다.
오은영이 지적한 문제는 '쌍둥이를 키울 때는 언제나 내 눈앞에 바로 보이는 비교 대상이 있는 것'이었다.
오은영은 "늘 목전에서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첫째는 더 의존적이고 잘 못해내는 쪽으로 노선을 바꿔 갈 것"이라며 "작은 애는 더 열심히 하려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소용없구나, 나도 좀 못해야 되겠다'"하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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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쌍둥이를 육아 중인 부부가 육아관으로 다투었다.
13일 방송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극과 극 딸 쌍둥이와 육아 갈등 중인 위기의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자녀는 만 4세 쌍둥이 자매로, 첫째가 둘째의 물건을 잘 뺏거나 그를 때린다고. 또 첫째는 의존적, 둘째는 자립적인 성향의 아이였다.
오은영은 "첫째 아이는 좀 의존적이고, 어떤 약간의 고비가 있을 때 금방 엄마한테 '못해 못해 못해' 이렇게 하는 면이 좀 있다"며 "그러면 첫째 아이의 의존적인 면이 문제가 되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엄마는 "조금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유치원 생활을 하다 보면 혼자 해야 하는 게 많아질 텐데, 그럴 때마다 엄마가 해줄 수는 없기 때문.
오은영은 "그거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면서 "지금부터 다 배워가면 되는 거고, 나이가 어리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이 지적한 문제는 '쌍둥이를 키울 때는 언제나 내 눈앞에 바로 보이는 비교 대상이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고.
"한 아이가 이걸 잘 해내면 다른 애는 못하는 것 같아 보인다"며 "그러니까 부모가 굉장히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교의 순기능을 이용하면 아이들은 발전하지만, 역기능으로 사용되면 질투심과 열등감이 생긴다고도 지적했다.
오은영은 아이들의 행동을 되짚어 보며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둘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잘해보고, 자기 일을 더 야무지게 하고,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했다"면서 "첫째는 보니까 둘째처럼 자기가 잘할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못해요 못해' 이런 걸로 정한 거다"고 분석했다.
그렇게 해도 관심과 돌봄이 돌아오기 때문. 오은영은 어린아이들에게 관심과 돌봄은 사랑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와 엄마의 일상을 확인한 오은영은 엄마의 양육 방식 위험성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늘 목전에서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첫째는 더 의존적이고 잘 못해내는 쪽으로 노선을 바꿔 갈 것"이라며 "작은 애는 더 열심히 하려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소용없구나, 나도 좀 못해야 되겠다'"하기도 한다고. 그래서 잘하던 아이가 갑자기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것들이 계속 모르는 채로 반복되면 첫째한테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둘째한테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사진= 채널A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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