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감독 극찬 "이강인 인상적! 이런 선수 있으면…차이 낼 수 있다" [현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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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대패한 튀니지 축구대표팀의 잘랄 카드리 감독이 자신들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튀니지를 이끌고 출전,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누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카디리 감독은 "개인 실수가 나와 2골을 내준 이후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 등 현대 축구에 필요한 요소를 잘 갖춘 팀이다. 튀니지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승리할 자격이 있고, 승리를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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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한국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대패한 튀니지 축구대표팀의 잘랄 카드리 감독이 자신들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튀니지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잘 버텼으나 후반에 4골을 내주고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0-4로 참패했다.
튀니지는 지난 2002년 3월 첫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고, 2014년 5월 두 번째 격돌에선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이번엔 한국의 공세에 수비가 순간적으로 붕괴되면서 크게 졌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전 뒤 "이강인이 개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를 갖춰 인상적"이라며 그를 치켜세운 뒤 "이런 선수가 있으면 다른 팀과 차이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알 샤바브)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백4를 맡았다. 홍현석(헨트),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을 구성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PSG)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빠지면서 이강인은 황희찬과 함께 측면 공격을 맡을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으나 이강인은 보란 듯 펄펄 날았다.
이날 0-0이던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낸 뒤 왼발 감아차기로 성공시켜 선제 결승포를 꽂아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공이 팔에 닿고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저지할 수 없는 골이었다.
이어 2분 뒤엔 페널티지역 오른쪽 혼전 중 왼발 감아차기를 성공시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A매치 15경기 만에 데뷔골을 멀티포로 연결했다.
다만 카드리 감독은 긴 비행에 따른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48시간을 이동하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시차 문제가 있었다"며 "그것이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가 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튀니지를 이끌고 출전,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누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카디리 감독은 "개인 실수가 나와 2골을 내준 이후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 등 현대 축구에 필요한 요소를 잘 갖춘 팀이다. 튀니지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승리할 자격이 있고, 승리를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한국인 이강인의 멀티골 뒤 후반 22분 세트피스 때 수비수 김민재의 헤더골,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4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A매치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7일 동남아 베트남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홈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1991년 대통령배 인도네시아전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 팀과 홈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튀니지는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역시 17일 일본 대표팀과 A매치를 벌인다.
사진=서울월드켭경기장,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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