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노시환 데뷔 첫 홈런왕 예약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홈런왕 경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강진성이 1군으로 콜업됐고, 최정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최정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정은 지난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였던 최정은 홈으로 쇄도하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는데,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4회말 수비에 앞서 김찬형과 교체됐다.
SSG 구단에 따르면, 최정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 출전보다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정은 당분간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14일 대구 삼성전, 16일(잠실)과 17일(인천) 두산전에 출전하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인 최정은 올 시즌 홈런 29개를 쏘아 올렸다. 통산 홈런 개수는 458개까지 쌓였다. 그러면서 최정은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의 기록에 9개 차로 접근했다. 이변이 없다면 2024시즌에 최정이 1위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다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2021년(35개) 이후 2년 만의 30홈런 달성 및 홈런왕 도전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최정의 이탈로 올 시즌 홈런왕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시환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전, 502타수 150안타 타율 0.299 31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입단 첫 해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노시환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마침내 잠재력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지난해 6홈런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랬던 노시환이 올핸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히팅 포인트를 조정하는 등 기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셈이 됐다. 4월만 해도 2홈런에 만족했던 노시환이지만, 5월 이후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면서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노시환은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2주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홈런왕 경쟁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나 다름이 없었다.
팬들과 언론의 관심에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큰 욕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중국 항저우 출국 당시 홈런왕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던 노시환은 "지금은 (홈런왕 경쟁을) 신경 쓰지 않고 있고, 대표팀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기록은 확인하지 않았다"며 "최정 선배가 홈런을 치면 어차피 주위에서 다 연락이 온다"고 취재진에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예상과 달리 최정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노시환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대회가 끝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노시환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없이 침묵했으나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최정의 부상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홈런왕을 '예약'하게 됐다. 3위 한화 이글스 채은성(23개), 4위 LG 트윈스 오스틴 딘(22개) 등 나머지 선수들의 추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전까지 가장 최근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홈런왕이 된 선수는 2008년 김태균이었다.
한편 10일 창원 NC전 이후 경기 일정이 없었던 한화는 13일까지 3일간 휴식을 취하고 14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한화는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점, 또 홈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시리즈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0%의 전력으로 롯데전을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즈 첫날 한현희와 펠릭스 페냐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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