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담배 피우고 행패 부린 경찰 간부…지구대서도 난동
정시내 2023. 10. 13. 21:37
전북경찰청은 택시에서 흡연하고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김제경찰서 소속 모 경위를 직위 해제했다.
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업무방해, 경찰관 모욕죄 등 혐의로 김제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위(50대)를 불구속 입건됐다.
A경위는 지난 6일 새벽 전주 시내에서 술을 마신 채 택시에 탄 뒤 담배를 피우고 목적지를 계속 바꾸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또 화가 난 택시기사가 인근 지구대로 향하자 해당 지구대에서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MBN을 통해 공개된 CC(폐쇄회로)TV에 따르면 A경위는 경찰 지구대 문을 발로 차고 술에 취한 듯 걷다가 넘어졌다. 경찰관에게 달려가 손으로 때릴 듯이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이 알려지자 곧바로 A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곧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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