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민간인 사이에 두고 교전…CC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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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 민간인 여성들을 사이에 두고 교전을 벌이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여성들을 사이에 두고 하마스 대원과 이스라엘 군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한 외신은 이스라엘 군이 총을 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하마스 대원들이 이 여성들을 중간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얼마간 교전을 하다 하마스 대원들은 현장에서 사라졌고, 여성들은 이스라엘 군에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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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 민간인 여성들을 사이에 두고 교전을 벌이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2일(현지 시각) CNN 등은 지난 7일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야키니 키부츠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무장한 여러 명의 하마스 대원이 차에서 내리며 사방으로 흩어진다. 잠시 후 이들 하마스 대원에게 민간인 여성 2명이 쫓겨 나온다.
여성들은 멀리서 다가오는 이스라엘 군을 향해 손짓을 보내며 차량 뒤쪽으로 몸을 숨긴다.
이 여성들을 사이에 두고 하마스 대원과 이스라엘 군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교전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차량 트렁크 안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등 필사적으로 총격을 피하려 했다.
한 외신은 이스라엘 군이 총을 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하마스 대원들이 이 여성들을 중간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얼마간 교전을 하다 하마스 대원들은 현장에서 사라졌고, 여성들은 이스라엘 군에게 구조됐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부상을 입은 듯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 시티' 주민들에게 24시간 이내 남쪽 대피를 명했다. 가자지구 내 지상군 진입이 임박했다는 것을 내비친 것인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를 두고 "거짓 선전전이자 심리전"이라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리를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방위군(IDF) 콘리커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가자의 터널, 주택 지하, 무고한 가자 민간인이 밀집된 건물에 숨어 있다"며 "당신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는 테러리스트로부터 거리를 둬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악용한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과거 시리아 등지에서 민간인과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쓰며 폭격을 막으려 했던 것과 유사한 전술을 하마스가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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