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4시간 내 가자지구 떠나라” 지상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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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 24시간 안에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유엔 역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체 주민(230명)의 절반가량인 110만명에게 24시간 내 대피를 통보했다고 알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이번 대피령이 "주민 사이에 혼돈을 초래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안정을 유지하며 이스라엘군이 벌이는 역겨운 심리전에 굳건히 맞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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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게 24시간 안에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현지에선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이날 0시쯤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하라”며 “앞으로 며칠간 IDF는 가자지구에서 중요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역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체 주민(230명)의 절반가량인 110만명에게 24시간 내 대피를 통보했다고 알렸다. 유엔은 이처럼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인도주의적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피난 통보는 사실상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군대, 장갑차, 탄약 트럭과 기타 군사 장비를 봉쇄된 지역 바로 바깥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는 대혼란 상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식량·물·연료·전기 등을 차단한 채 공습을 이어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이니스 함단 장교는 AP통신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부 보호소를 담당하는 이마드 아부 알라 장교도 “짧은 기간 내에 대피하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이번 대피령이 “주민 사이에 혼돈을 초래하고 우리 내부 전선의 안정을 약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안정을 유지하며 이스라엘군이 벌이는 역겨운 심리전에 굳건히 맞서라”고 촉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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