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성 언론인, '저출생·성평등' 해법 논의

한국과 일본 여성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소통·이해·협력'을 주제로 한일여성기자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한일 양국 여성기자들이 취재 현장과 사회에서 겪어 온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은 성평등 지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세계 최하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언급하며 "골딘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정부·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가 함께 출산·양육·교육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교육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안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