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누아르 신하균의 '악인전기', ENA 흥행 이어갈까 [D:현장]

류지윤 2023. 10.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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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기'의 신하균과 김영광이 쟁쟁한 주말극 전쟁에 뛰어들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김정민 감독,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참석한 가운데 ENA 토일드라마 '악인전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영광은 "한동수는 화이트라면, 서도영은 블랙이다. 악인도 후회나 미련이 있을 수 있는데, 서도영은 그런 게 없다. 거칠게 표현하고 싶었다. 신하균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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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첫 방송

'악인전기'의 신하균과 김영광이 쟁쟁한 주말극 전쟁에 뛰어들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김정민 감독,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참석한 가운데 ENA 토일드라마 '악인전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ENA 첫 토일극이다.

김정민 감독은 "선량했던 남자가 악인으로 변해가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숨은 얼굴을 그려낸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꿈꾸던 것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극 중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는 한동수의 대사가 있다. 어떤 삶이 행복한 것인지 어떤 선택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었을 때 내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김정민 감독은 "누아르라 조폭 캐릭터를 부각 시키고 한동수가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19금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있었다. 과하게 노출하거나 조폭과 범죄를 미화시키는 드라마가 아니다. 누아르지만 시청자가 힘들게 보진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ENA 첫 토일극 '악인전기'는 MBC '연인' 파트2, SBS 7인의 탈출'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 붙는다. 김정민 감독은 "재미있는 드라마가 주말에 많지만 매회 어떻게 끌고 가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 역을 맡은 신하균은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선을 지키면서 살던 선량한 사람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변모해가는 과정도 기대됐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신하균은 "선과 악보다 누군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악인으로 변할 수 있구나, 살기 위해서 일을 따내야 하는 소시민의 모습이라 좋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영광은 조직의 2인자로 잔인함을 가진 서도영을 연기했다. 김영광은 "한동수는 화이트라면, 서도영은 블랙이다. 악인도 후회나 미련이 있을 수 있는데, 서도영은 그런 게 없다. 거칠게 표현하고 싶었다. 신하균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서도영은 기존 조폭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다. 서도영이란 캐릭터가 색다른 느낌, 묘한 매력으로 그리고 싶었다. 김영광이 기대치 이상을 보여줬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김영광은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신하균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처음 만난 날, 저의 긴장감과 선배님의 긴장감이 충돌하는데 신하균 선배님이 엄청 집중했다. 쉴 때도 조용히 대본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런 걸 배워야겠다' 싶었다. 신 들어가기 전에 항상 모든 걸 확인하시는 걸 보고 '역시 하균신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연기 머신이다"라고 전했다.

신하균은 "'하균신'이라는 수식어가 쑥스럽다. 작품의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 이야기 안에서 충실하게 연기할 뿐이다. 전작의 캐릭터가 생각 안 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재하는 한동수의 이복동생 한범재로 분했다. 그 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신재하는 "이번에는 착한 역할이다. 배신 안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재하는 "운이 좋게 좋은 작품을 많이 했다. 이번에도 '악인전기'를 만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즐겁게 열심히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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