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母 “‘미우새’ 출연 위해 옷 산 걸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세빈 2023. 10. 13. 18:43
방송인 박수홍 모친이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초 모친은 박수홍과 대질신문을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모친은 박수홍의 카드로 생활비를 썼었다며 “박수홍이 나보고 ‘엄마 고생 많이 했으니 돈 쓰고 살아라’라고 했다. 나는 그걸 아낀다고 한우 먹어도 되는데 호주산을 사고 남편이 호두과자 2~3봉지를 살 때 한 봉지만 사라고 했다. 아들 돈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할 때도 그렇게 했냐는 질문에 모친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니 출연료가 꽤 나오더라”라며 “박수홍에게 ‘나도 방송에 나가니까 옷 좀 사 입겠다’고 했다. 그러니 박수홍이 ‘실컷 쓰세요’라고 하더라. 백화점에 며느리들을 데려갔다. 이럴 때 사놔야겠다 싶어 그렇게 썼다. 그걸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 내 출연료는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많이 주더라”라며 “나와 남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니까 모아놨다. 나는 자식들에게 손 안 벌린다. 박수홍의 경우도 카드만 썼고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친형 부부 측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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